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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회 배다리 시낭송회 - 홍명희 김연길 시인

2018.02.25ㅣ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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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절 한 구절이 소중하다

 
제116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2월 24일 오후 2시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시다락방)’에서 홍명희? 김연길 시인을 모시고 열렸다.
 
홍명희 시인은 1978 년 <현대문학>에 시 <凡婦의 書>, <한 마리 새가 되어> 외 2편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1980년 제 1 시집 <凡婦의 書> 출간 이후 총 시집 10권을 출간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인천문협,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원, 갯벌문학동인회원으로 활동하셨고 인천문화상을 수상하셨다.
 
 
김연길 시인은 동구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시 창작을 하고 있다. 김연길 시인은 해마다 <동구문학>을 발간하여 현재까지 16권을 세상에 보였다. <동구문학>은 일하는 사람들 특히 공무원들이 문학을 통해 감성이 메마르지 않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연길> 시인은 동구청 환경복지국장으로 재직하며 동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큰 기여를 하셨고 작년에 정년퇴임을 했다.
 
홍명희 시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맑은 감성과 시에 대한 열정으로 참석자들에게 시낭송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시 한 편을 다 말하려 하지 말고 소중한 한 구절만 기억해도 된다고 강조하셨다.
 
김연길 시인은 생활속에서 길어 올린 시 한 편 한 편에 얽힌 창작배경과 시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정성껏 이야기하면서 참석자들과 공감을 나누었다. 시인의 마음이 담긴 진솔한 시에 참석자들은 마음을 담아 낭송하면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117회 배다리 시낭송회는 2018년 3.31(토) 2시에 이상은 시인을 모시고 열린다.
 

 
밤알
 
                          홍명희
 
 
제 무게에 못 이겨
툭툭
떨어지는 밤알
 
마른 잎 사이에서
보물 찾기
 
여기 저기
바삐 줏으며
오늘 몫은 손자
내일 몫은 큰딸네
모레 몫은 ……
 
식구들 하나하나 떠올리며
즐거운 한때
 
“누가 이런거나 줏으랬수”
딸의 핀잔이야
아랑곳 할 것인가
 
매끄럽고 도타운 정으로 오는
손 안의 감촉
내게 주어진 삶의 무게
감사로 받는다.
 
 

 
선창

                      김연길
 
구리 빛 선장 얼굴
강한 심장박동
달아나는 보트에
눈썹 날리고
 
거친 파도 노도 바람
마음 조리던 인생 향해
사정없이 질책하듯
세차게 내리칠 때
 
곱은 손끝 아려오는 심금
떨려오는 사색 낚싯대
그 안에 뭉클 전해지고
희열이 작렬할 때
 
선창 위 보름달
메시지로 남고
지나온 그림자속에
추억의 물방울 송글송글 맺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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