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메뉴 열기

인생 삼락(三樂)이란?

2015.01.23ㅣ권혁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링크 카카오스토리 메일 보내기 url
인생 삼락(三樂)이란?
 
오늘 한 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이 있었다. 그리운 사람들이라 다정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허물이 없는 다정한 사이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매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 이것이 인생의 그리움이요, 진정한 벗이 아닐까 싶다. 인생삼락이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맹자는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三樂)으로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는 부모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는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는 것이요.
셋째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 했다. 이를 얼핏 보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바라는 즐거움이 아닌가?
 
秋史체로 유명한 완당 김정희는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一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 정신을 갖는 것이다.
二色. 사랑하는 사람과 변함없는 애정을 나누고,
三酒, 벗을 청해 술잔을 나누며 세상과 인간사 애기하며 가무와 풍류를 즐겼음을 三樂이라 말하는 것이다. 꼭 친구를 만나 술잔만 교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나의 만남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취향에 맞는 다양한 즐거운 놀이와 웃음을 누리는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사람마다 살아가는 생활과 생각이 달라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꼭 이것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의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첫째는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한 인간은 끝장이다. 건강을 잃으면 사랑도 행복도 재물도 친구도 다 소용이 없다. 건강해야만 살아남고 뜻을 이루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이 우리 인생의 최고의 가치일 것이다. 나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단련하는 것이다. 몸이 허약한 나는 큰 무기가 있다. 바로 꾸준한 의지와 인내력이다. 이 무기로 나의 건강을 다지며 오늘까지 어려운 고비의 병고도 이겨냈다.
 
두 번째는 벗(친구)이다.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지내는 노인을 생각해 보라. 그 무료함과 외로움은 죽음 보다 더 큰 아픔이 아닐까? 그렇다고 아무나 친구는 아니다. 매일 만나는 친구도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다른 이의 말은 무시하는 고집이센 친구, 술 생각이 난다고 끼리끼리 만나는 사람, 다른 사람들을 그저 이하로 보며 부정적인 사람은 친구가 아니다. 그저 만나는 사람이다. 진정한 친구는 서로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이다.
진정한 친구는 사람만이 아니다.
노후의 진정한 친구는 나 스스로의 벗이다. 물론 나를 이해하는 친구, 내가 즐겨 읽는 책, 취미로 정서적 안정을 위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려주고, 친구들과 교류하고, 사고를 촉진 할 수 있는 컴퓨터, 나에 맞는 운동과 음악, 자연을 친구라 여기고 살고 싶은 것이다. 이를 만족하며 오늘까지 40여 년간 근무하던 교직에서의 퇴직 후 고독을 이겨내고, 병고를 이겨내고 살아왔다. 이것이 나의 진정한 친구이고 벗이다.
 
세 번째는 가정이다.
내 인생의 터전,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나의 보금자리에 나를 이해하고 괘로음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고, 사랑과 웃음이 있는 그래서 편히 쉴 수 있는 곳, 우리 집이 즐거운 것이다. 다정한 이웃과 떡 하나도 나누어 먹는 다정한 이웃이 있어 작은 집이라도 좋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 안에서 삶을 얻고 가정 안에서 삶을 마무리한다. 이는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삶의 터전인가? 가정은 교육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이웃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 모두 유태인의 어머니들처럼 정성과 사랑으로 자녀들의 가정교육에도 관심을 갖자. 그래서 가정은 즐거운 삼락(三樂)의 한곳이다.

<저작권자(c)인천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링크 카카오스토리 메일 보내기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