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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인문학으로 날다 - 인문독서아카데미 현장을 찾아서

2014.06.02ㅣ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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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인문학으로 날다
- 인문독서아카데미 현장을 찾아서
 
 
  몇 년 전부터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문화원 등을 중심으로 인문학 강좌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학 강의는 문사철(文史哲)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내용이 다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인문학강의를 통해 팍팍한 일상의 삶을 위로받고 물신주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싶어 한다.
 
  주변에서 인문독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학우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유는 학과 공부와 취업 준비로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고 체계적인 인문독서를 위해 누군가로부터 도움받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인문학 강의 수강을 위해 수강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듣는 친구들도 있다.
    
  마침 남구 도화동에 자리 잡은 청운대학교 제물포 캠퍼스에 지난 5월부터 인문학 강좌가 개설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신청했다. ‘젊음, 인문학으로 날다’를 테마로 총 10회 예정의 강의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에서 지역의 인문학 부흥과 확산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인문독서의 가치,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햄릿>강의 등이 진행되었다. 7월3일까지 매주 목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청운대 도서관강당에서 열리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아직 5회가 남아 있으므로 청강을 권한다.
 
김경집강사.jpg
 
  인문학자 김경집 교수는 햄릿이 우유부단한 주인공이라는 고정관념을 투르게네프의 프레임에 갇힌 거라면서 <햄릿>을 제대로 읽은 독자라면 그 편견을 깰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또한 북칼럼니스트 이동환 강사는 세계적인 우주과학자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와 화제의 책 <총균쇠> 강의를 통해 방대한 지식의 보고를 두 시간 동안 흥미로운 영상으로 강의를 진행해 주었다.
 
이동환강사.JPG
 
  한편 지난 4월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모 대학 인문학 특강에서 고전 속 인물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풍성한 시각을 갖고 유연하고 창조성 있는 사고를 기를 것을 이야기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인문학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은 갈수록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통찰력 있고 건강한 인재를 뽑으려 한다”면서 “지원자가 인간과 사회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인문학 강의마저 취업을 위한 스펙이 되고 있는 것 같아 한편 씁쓸했다.
 
  인문학은 무엇을 위한 목적이나 도구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자족적인 그 무엇이다. 특히 젊은 세대라면 폭넓은 인문고전 독서와 인문학 강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시대와 역사를 통찰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청춘의 책읽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인천in 대학생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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