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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섬바람은 시원했다"

2013.04.30ㅣ호룡곡산,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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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섬 바람의 시원함을 마음껏 즐긴 하루였다.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길이 414m, 폭 3.8m의 좁다란 인도교에 부는 세찬 바닷바람은 도시생활의 지친 마음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겨주는 것 같았다.
 
<인천in> 터덜터덜걷기 27번째 행사가 4월21일 소무의도 바다누리길과 대무의도 호룡곡산에서 열렸다. 완연한 봄 날씨와 바닷가의 선선한 바람, 섬마을의 고요함과 나늑함이 걷는 이들을 행복하게 한 하루였다.
 
오전 10시 카페리를 타고 무의도 선착장에서 집결한 일행은 만원의 버스를 올라타고 호룡곡산 입구 구름다리 아래서 내려 걷기 시작했다. 산길에는 만개한 진달래꽃들이 끊임없이 마중나와 진분홍 자태를 뽐내었다.
호룡곡산 오름길 1시간여 고단함은 정상에 올라 바다 가운데 점박힌 인천 섬들의 세계를 한 눈에 바라보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는 투자였다.
 
호룡곡산 정상에 둘러앉아 간식을 즐긴 참가자들은 정겨운 담화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터덜터덜걷기가 딱 제 스타일인데,  벼르고 벼르다 이제서야 참석했네요"   "섬 걷기는 4월이 제일이예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여름에는 해 때문에 섬 걷기가 참 어려워요"   "1413년 인천이란 이름을 태종에게 하사받아 올해 정명 600년이 되는 해인데요... "
 
참가자들은 바다와 섬들의 섬세함을 감상하며 새삼 자연이 주는 선물의 위대함을 맛본다. 인도교를 건너 아름다운 소무의도 2.4㎞ 바다누리길에 조성된 데크 산책길은 바다위를 걷는 듯, 무의도의 아름다움을 100% 전달했다.
풍어를 기다리던 섬사람들의 애틋한 기원을 담은 천연색 깃발들이 바람에 마구 나붓겨 인상적이다. 재작년 인도교로 연결되기 전에는 꿈도 못꾸던 소무의도의 남쪽 해변을 걸으며, 섬 사람들의 옛 가옥에서 소박했던 삶을 엿보며, 찬찬히 세월을 음미하기도 했다.
몸은 지쳐도,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지는 섬 걷기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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