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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저수지, 그리고 바다와 함께 걷다

2012.03.11ㅣ양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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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양영호 기자

<인천in>이 주최한 18번째 '터덜터덜 걷기'는 강화 나들길 5코스다. 11일 오전 7시 찬바람 이는 이른 아침길을 헤쳐나와 참가자들은 인천시교육청 앞에 모여 버스로 출발했다. 모두 24명이 참가했다. 1시간 20분여 지나 버스는 국화리 국화저수지 앞길에 닿았다. 날씨는  맑고 좋았지만 바람이 불어 숲속 지형에 따라 따뜻하기도 했지만, 때때로 춥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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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5코스는 강화버스터미널에서 외포리여객터미널까지 총 19.9km. 6시간30분 걸리는 거리다. 강화버스터미널부터 홍릉까지는 시내 도로다. 국화저수지에서 걷기 시작한 일행은 국화학생야영장을 지나 고비고개길까지 완만한 산길을 '터덜터덜' 걸었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맑은 공기를 들이키니 시간가는 줄 모른다. 고천리 고인돌을 지나 낙조대에 이르니 석모도 앞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왔다. 곧바로 이어지는 적석사의 고즈녁한 풍경 앞에 잠시 머물며 붉은 연꽃에서 유래했다는 절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 일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산과 저수지, 그리고 바다를 모두 둘러보며 걸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적석사를 지나 양지바른 곳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남녀노소가 스스럼 없이 길을 함께 걸으며 한 자리에 주저앉아 먹을 것을 나눌 수 있는 '터덜터덜 걷기'가 참  편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짐을 꾸려 다시 걸으니 성광수도원이 나오고 다시 잘 정돈돼 있는 오상리고인돌군이 보인다. 아주 먼 옛날이었을 청동기 시대  돌무덤들을 유심히 들여다 보며 그 시대, 그 사람들의 생활을 상상해 본다. 이어지는 길은 드넓은 내가저수지 옆길. 소나무 숲과 저수지 방죽을 따라 걸으니 도시의 답답함이 사라졌다. 덕산산림욕장을 통과해 다시 바다를 내려다 보며 언덕 위에 서다. 외포리 선착장을 중심으로 분주한 마을, 어시장, 관광객들까지 종착지가 멀리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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