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메뉴 열기

안개_최바람_꿈.판 아홉번째 전시_대안공간 듬

2017.09.05ㅣ최바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링크 카카오스토리 메일 보내기 url
꿈.판 아홉 번째 전새
 

안개



 
 

안개(부분)_가변설치_나무_2015-2017
 
 
전시: 안개
작가: 최바람
기간: 2017.9.9.-9.30
초대: 2017.9.9.6pm(밥을 먹는 행위)
open: 1-9pm(월요일 쉼)
 
 
 
안개
안개는 ‘툭’ 떨어질 만한 무게를 갖지 않는 작은 물방울이다.
지표면과 접촉하면서도 느린 속도로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다.
따뜻한 성질과 차가운 성질이 한 공간을 점하는 위치에서 생성 된다.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달리 불려 지며, 밀도는 짙고 옅음으로 표현된다.
가시거리는 좁혀졌고 공기는 습하다. 안개 속을 걷는다고 치자.
나는 내 몸 부피만큼의 안개를 밀어내며, 그 부피만큼의 안개는 이내 다시 채워진다.
온 길도, 갈 길도 잘 보이지 않는다. 앞에 무언가가 있다고 치자.
가까이 가야 볼 수 있다.
원, 원기둥
내 작업에는 원과, 원기둥이 기초가 되는 형태들이 자주 선택되어진다.
원이 겹치고 겹쳐져 순서 없이 쌓인 형태를 원기둥의 밀도라고 치자.
원의 모든 위치가 시작점이며 끝점이고, 안이며 밖이라고 치자.
달리 말하면 시작과 끝이 없이, 안과 밖 없이 처음부터 경계란 없다고 치다.
원과 원 사이 밀도가 남는다.
 
 
 
---------------------------------------------------------
 
설치 출처와 계획
 
이번 전시의 기본 출처는 2015년 5월 어느 봄의 꿈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꿈에 들어와’ 작업실에서 나는 작게 느껴지는 붓으로 아주 오랫동안 꼬박 앉아 유화를 그렸다. 그림을 보관하기 위해 이층으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갔고, 빈 공간은 많았지만 큰 짐들이 올라와야 해서 전기 압력 밥솥 위에 포장된 그림을 올려둔다. 고장을 의심 받던 밥솥에 밥이 잘 익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 둘이 서로 확인한다.
 
꿈에서 가끔 작업을 한다. 그 작업들 중 일부를 기억하고, 그 기억의 일부를 기록한다. 이 꿈은 현실과 매우 흡사한 공간, 시간 개념, 이웃 사람, 가능한 상황을 등장시켰고, 꿈이 깨고 나서도 나는 너무나 분명하고 생생하고 뚜렷한 감촉과 기억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유화-나의 유화 작업은 학생일 때 그린 몇 점이 다이다. 대학3학년 때 ‘기다림’을 그렸는데 누군가 ‘이걸 왜 유화로 그려야만했어?’ 라고 물었다. 며칠 뒤에 생각났다. ‘응, 유화는 따뜻한 질감이 있어’.
꿈에 그린 그림을 그린다.

밥-나는 밥해 먹는 일에 서툴다. 성의가 없다. 대체로 귀찮아한다. 우선 밥이 익었으니 먹어 보기로 한다.
반찬을 만들고 찾아 온 사람들과 밥을 먹는다.
 
전기압력밥솥-사전
*압력밥솥- 학생들이 매일 하루 12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지내는 한국의 경쟁적 학교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네이*에 압력밥솥을 치면 이렇게 나온다.)
*압력-두 물체가 접촉면을 경계로 하여 서로 그 면에 수직으로 누르는 단위 면적에서의 힘의 단위
*전기- 물질 안에 있는 전자 또는 공간에 있는 자유 전자나 이온들의 움직임 때문에 생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 같은 종류의 전기는 밀어 내고 다른 종류의 전기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제목 없음.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872pixel, 세로 2152pixel
 
   
1-거울
2-나무 평상, 방석
3-조각
4-전기 압력 밥솥
5-유화
 
 
 
 
꿈에 대한 한 줄 생각
숨은그림 찾기- 숨은 그림은 나에게 집중해서 찾기를 요구한다. 친절하지 않은 꿈은 집요하고 날카로운 방대한 질서로 내게 신뢰를 얻는다.
 
 
 
-------------------------------------------------------------------------
 
최바람
 
인천에 살고 있으며 2002년 인천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작은 나무를 깎아 형태를 만드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으며, 원하는 공간만큼 확장시켜 설치를 한다. 주변의 얼룩과 선, 음영 등에서 환영을 찾아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고 원과 원기둥을 기초로 하는 설치 형태를 자주 사용한다.
작업의 내용(주제)은 모호한 어느 경계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어도, 모든 것이어도 상관없게 된다. 작업에는 작가의 취향과 변화가 드러나지만 결국은 나의(내가 누구든) 환영만이 남는다.
어릴 때 꾸었던,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꿈이 있으며, 꿈을 기록하고 들여다 본지는 6년 정도이다.
현재 꿈 내용을 토대로 일주일에 한번 씩 대화하는 친구가 있으며 꿈으로 가능한 통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전
2017 안개/대안공간 듬/인천
2016 소금/갤러리 극장앞/인천
2016 소금/대안공간 듬/인천
2013 “준비없는 여행”/남산도서관/ 서울
2011 “걸음, 큰 뱀이 가는 길”/갤러리 골목/서울
2008 “날개의 무게”/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인천
2005 “낚시”/문학산(연경산)/인천
2003 “이별”/인천대공원, 인천대학교/인천
 

기획
2017 꿈.판/대안공간 듬/인천
2015 “소금밭의 라일락” /대안공간 듬/인천
2015 “음음음음” / 대안공간 듬/인천
 

기획전시 및 프로젝트 참여
2014년-2017년 전시 공간 ‘대안공간 듬’과 작업실 ‘꿈에 들어와’ 대표
 
 


대안공간 듬
인천광역시 남구 주승로 69번길22
22 ,Juseung-ro 69beon-gil Nam-gu Incheon, Republic of Korea
http://cafe.naver.com/daggdum
Tel. +82. (0)32.259.1311
E-mail. daggdum@naver.com
 

<저작권자(c)인천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링크 카카오스토리 메일 보내기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