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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릴 것 없는 삶_장의령_꿈.판 열번째 전시_대안공간 듬_전시소식

2017.10.10ㅣ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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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판 열번째 전시
 
 
가릴 것 없는 삶
 
 

 
잔향(부분)_벽면설치_천,바느질_2017
 
 
가릴 것 없는 삶
 장의령
2017.10.10-10.29,1-9pm(월요일 쉼)
Closing Party : 10월28일 (토) 5pm
대안공간 듬
 
 
 


가릴 것 없는 삶
 

어린 시절 우리 집 마당에는 우물이 있었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 낮이 되면 우물의 벽은 따뜻해 졌다.
따뜻한 벽에 기대어 조용히 우물을 내려다보고 소리를 내 본다.
아, 아,,아아아,,으으,,으으으으으,,,,
소리가 소리로 돌아왔다.

우물은 어떤 소리도 몇 배로 돌려줬다.
짧은 내 소리에 겹겹이 두른 다른 소리를 내게 돌려줬다.
탄성마냥 내지른 소리에 긴긴 이야기로 답해줬다고 생각했다면 나의 착각일까?
어느 날 우물에 나무 덮개가 달리고 곧이어 우물은 우리 집 마당에서 사라졌다.
그 대신 그 자리에 커다란 개집이 지어졌고, 또 어느새 사라진 개 집 위로 내 방이 지어졌다. 가끔 차가운 방바닥에 얼굴을 대고 누우면 방바닥 아래 깊숙한 곳에서 검고 깊은 우물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내게 꿈이란,
내가 지른 소리에 여러 겹의 울림으로 반응하던 우물 같다.
어느 날인가는 너무나 또렷하게 또 어느 날인가는 그저 알 수 없는 잔향으로 ..
어떤 소리도 거부하지 않던 우물
어떤 소리도 똑같이 내 뱉지 않던 우물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거부하지 않던 깊고 검은 물 .
때론 깊고 때론 옅은 나의 검은 꿈속의 삶도 우물의 그것과 닮았기를..




 
 


설치 계획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설치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작품인 “잔향”은 천과 바느질 작업으로 만든 소리 의 첫 글자들의 설치 작품이다.
과거의 한 때, 현실의 한 부분, 기억의 한 지점, 꿈의 시작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끝없는 잔향을 만들어 내고 있다.
 
“두 번째는 꿈 판 : 나의 꿈, 남의 꿈” 이다.
내가 꾼 꿈들과 전해 들은 남의 꿈들의 기록과 드로잉 위에 또 이 꿈들을 본 자들의 흔적과 행위가 남는 또 다른 잔향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시를 마치는 날 완성된다.
 
 
 
 
 
개인전
2017 가릴 것 없는 삶/대안공간 듬/인천
2011 물물교환 프로젝트 ‘SAY HELLO’ /갤러리 도트/ 울산
2011 ‘숨은 그ㄹ 찾기’ / 안나비니 갤러리/ 서울
2010 사라진 이웃 /서울여성가족재단 2010 여성 작가 날개 달기 프로젝트 선정./스페이스 봄, 서울
2007 숨바꼭질/ 갤러리 빔/서울
2002 ‘깨어랏! 일상’ /예술의 전당/ 서울
2인전
2003 Shadows in Flight ,장의령, 리차드 존 버몬트 2인전, 관훈갤러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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