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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인천공항 부분 철수 결정

롯데 측 “사드, 면세업계 경쟁 심화 등 원인” 밝혀

18-02-13 14:47ㅣ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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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점.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에서 ‘부분 철수’를 결정하고 최근 인천공항공사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 배치 영향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면세업계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1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4개 사업권 중 3개 사업권에 대해 반납을 결정하고 인천공항공사에 철수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 측에 따르면 주류·담배 사업권을 제외하고 탑승동 등 3개 사업권을 반납한다.
 
이로써 롯데면세점 측은 다음달 중 인천공항공사로부터 해지 승인을 받으면 120일간 연장 영업을 하면서 철수 절차를 밟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 면세점 1기 사업부터 장기간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그간 1기(2001년 2월~2008년 1월) 4,845억 원, 2기(2008년 2월~2015년 8월) 2조 6억 원 등 임대료를 인천공항공사 측에 납부해 왔다.
 
롯데 측은 지난 2015년 3월 3기 사업 입찰 당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취하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 등에 맞춘다”는 명목으로 임대료를 4조 1,412억 원으로 산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적자폭이 커졌고, 여기에 지난해 2월에는 특허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또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가 추가되면서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이 오픈했고 올해 말 3곳의 시내면세점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는 등 업체 간 경쟁도 심화돼 오고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인천공항점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2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오는 2020년까지 이대로 영업을 지속할 경우 1조 4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분철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중 직원들과 면담을 한 뒤 5월 중 제2터미널 및 서울 지역으로 배치하는 등 인력 배치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별도로 판촉사원들은 향후 차기사업자에게 인계한다는 방침”이라며 “향후로는 베트남 등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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