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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중교통요금, 내년 중 약 200원 인상 ‘유력’

수도권 통합요금체계 서울시 이미 인상절차 착수

18-03-07 15:19ㅣ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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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도시철도 터널관리단

 

최근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시의회에 보고한 지하철 요금인상 방안 내용과 관련해 “인상 계획이 없다”며 강력 부인하던 인천시의 해명이 무색해졌다.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같은 수도권 통합요금체계를 적용받고 있는 인천시와 경기도 역시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지하철 등 요금의 인상 절차가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6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현행 1,250원에서 200원 올린 1,4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원회 및 의회와 시민공청회 등 절차를 밟으면 내년 정도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을 올릴 계획이 없다던 인천시 역시, 사실상 서울시와 같은 상황이 됐다.
 
지난달 시는 인천교통공사가 올해 시의회 업무보고 당시 지하철 요금을 200~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제출하면서 이후 각 언론사들로부터 해당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계획도 없고 서울시 등에서 협의 요청도 없었다”는 내용의 반박 자료를 배포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사실상의 ‘칼자루’를 쥐고 있었던 서울시의 움직임에 따라 인천시 역시 내년 대중교통요금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간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주도해 협의 테이블을 만들고 우리 시, 경기도와 협의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인상안을 주도하면 인천과 경기도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갔다는 뜻이다.
 
사실상 수도권 통합요금체계를 인천과 서울, 경기도가 함께 적용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요금체계를 가장 많이 적용받는 서울시가 요금체계를 주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시 관계자는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인천시가 주도한 바가 없으며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 말했다.
 
100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등 민감한 시기를 감안해 현재로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곤 하지만, 선거 직후 대중교통요금 책정과 관련된 절차를 곧 밟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택시요금의 경우 버스나 지하철 요금보다 더 빨리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모두 택시요금의 인상과 관련해 용역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달 택시화물과 주도로 2018년 인천 택시운임 요율 및 산정 등에 대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6월 나올 용역결과에서 인상이 필요하다면 택시정책위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아 인상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역시 인천시와 비슷하게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력을 집중해 요금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의 경우 ‘최대 4,500원까지 25% 인상’하는 방안, 그리고 ‘3,900원 인상 대신 택시기사 사납금 동결안’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보여 더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미 지난달 인천교통공사가 보고 자료에도 인상 이유는 명확히 나타나 있다. 인천지하철의 수송 원가가 1인당 1,696원인데 비해, 평균운임은 748원으로 지난 2016년 원가 대비 44.1%에 불과하다고 나타나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도 하다.
 
당시(인천시가 해명자료를 내기 전 의회에 보고하던 시점) 인천교통공사 측은 “상반기는 지방선거 기간이라 일단은 의회에 보고만 했고 하반기부터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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