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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후보 TV토론

정체성 둘러싼 날선 공방, 보안사 복무와 경력 표기 등 놓고 설전

18-04-12 17:02ㅣ 김영빈 기자 (jalb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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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후보 TV토론회<사진제공=홍미영 예비후보>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후보 TV토론회가 12일 오전 OBS 경인방송에서 열렸다.

 이날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박남춘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전 인사수석, 홍미영 민선 5·6기 부평구청장은 기조연설, 공통질문, 개별질문, 공약 발표에서는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체성 등을 둘러싼 날선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자신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정무팀장 출신임을 강조하고 박 후보에 대해 “2008년 펴낸 자서전을 보면 친노 인사의 추천사는 물론 내용에도 친노 관련 부분은 거의 없는데 당시 ‘친노는 폐족’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흔적을 지우려 한 것 아니냐”며 “셀트리온 사외이사로서 연봉 2400만원을 받았고 재산도 10억원 가량이나 증가했다는 말이 나온다”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며 “재산 증가 부분은 기준시가로 신고했던 아파트를 매각함으로써 실거래가가 반영된 것으로 10억원 증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헌, 신임 국회의장 선출, 지방선거 기호 1번 등의 문제가 산적해 민주당이 1당을 유지하는 것이 절실한데 경쟁력 있는 후보가 2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현역 국회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옳으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교묘한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며 “인천시장 선거가 민주당에서 누가 나가도 되는 만만한 선거가 아니고 (자신의) 출마는 당 지도부와 협의한 것으로 광역단체장으로서 일선에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보필해 나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박 후보의 보안사 장교 복무도 논란이 됐다.

 홍·김 후보는 1987년 민주화 대투쟁 때 박 후보가 한 일이 무엇이냐를 물었고 특히 김 후보는 보안사 장교로 근무한 것을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2008년 자서전에서 ‘제 의지와는 관계없이 보안사에서 근무했다’고 고백한 것이 이미 사과”라며 “1987년 해운항만청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전두환 일가의 부산 해운대 일대 공유수면 매립면허 특혜 요구에 옷 벗을 각오로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내에 친노·친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뼈노’ 소리 듣기가 거북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검찰이 소환할 때 곁에서 지키지 않고 해외에 나가있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네거티브 하지 말고 봉하마을과 관련한 행적을 보면 되지 않느냐”며 “지난 2008년 참여정부가 무너지자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경력을 빼더니 이번에는 문재인 선대위 조직특보실장 등 한시적 자리까지 여론조사에 사용하고 경선에 쓸 대표 경력은 ‘문재인 정부 장관급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제출하는 등 대통령을 선거용 도구로 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3인의 경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뼈있는 말들을 쏟아냈으나 홍 후보와의 설전이나 비판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후보들이 내놓은 출마의 변이다.

 ▲김교흥 후보-촛불시민혁명이 세상을 바꾸고 있으나 인천은 아무 것도 변화지 않았다. 힘 있는 시장을 표방한 유정복 시장은 한 일이 거의 없고 특히 원도심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바꿔야 한다. 새 시장이 현안을 파악하려면 1~2년이 걸리는데 (저는) 정무부시장으로 시정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로 연습이 필요 없다.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협치를 통해 인천발전을 앞당기겠다.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처럼 준비된 인천시장은 김교흥이다.

 ▲홍미영 후보-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오는데 적폐를 일소하고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촛불시장의 사명이다. 초대 부평구의원, 재선 인천시의원, 노무현 정부 때의 제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부평구청장으로 일했다. 책상이 아니라 현장 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방자치의 달인이자 생활정치의 선구자인 홍미영이 인천시장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

 ▲박남춘 후보-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시장은 여론조사의 약세를 딛고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유 시장 공천을 확정하고 수도권 야권 연대까지 거론하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아무나 나와도 이기는 호락호락한 선거가 아니다. 올림픽 양궁 대표를 선발할 때 우리 실력이 월등하다고 1등이 아닌 후보를 대표로 뽑지는 않는다.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그림자를 지우고 시민들에게 봄을, 자긍심을 돌려드리겠다. 박남춘이어야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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