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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재창출하는 사회적기업 (주)재미난 나무

페목재 업사이클링, 다양한 나무로 '가라지 크래프트' 브랜드 출시

18-01-30 16:25ㅣ 어깨나눔 (inters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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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텔레비전 주말드라마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재벌에 맞서 소박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민의 행복지수를 높게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에서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것이 사회적경제다. 기업의 이윤보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에 가치를 두는 사회적기업을 소재로 삼았다. 공유경제의 중심인 쉐어하우스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목공예기업을 일궈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TV에서 비춰지는 장면을 그 대로 연출하는 사회적기업 목공예기업이 인천 남구 용현동에 있다.
 
㈜재미난 나무 이성민 대표는 폐목재를 업사이클링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이끌고 있다. 3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젠 6명으로 늘었다. 20, 30대 청년들이 모여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입은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나무가 좋아 모인 청년들이 미래의 대가를 공유하자는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공부한 이 대표는 공연장 무대장식에 종사하면서 나무와 인연을 맺었다.
 
“무대 대부분이 일회성으로 설치한 뒤 철거하고 버리는 분위기였어요. 그렇다보니 질이 떨어지고 보기에도 좋지 않았죠. 폐목재를 활용해 무대를 만들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무대제작소를 설립했어요. 나무와 인연이 시작된 계기죠.”
 
이 대표가 사회적기업을 선택한 것은 아나바다협동조합에서 일하면서 사회적경제를 알게 됐다. 재미난 나무는 말 그대로 해석할 수 있지만 한자로 '다시 어루만진다'는 의미를 담아 업사이클링을 뜻한다. 가치를 재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의 이미지에도 맞다.
 
“처음에는 그냥 시작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마약과 같은 강한 끌림이 있어요. 따뜻함을 전하는 놓을 수 없는 매력이 있고요, 서비스 받는 사람이 고마워하는 것을 보고 존재의 이유를 느낀다고 할까요.”
 
폐목재는 주로 나무 파렛트를 수거해 활용한다. 물건을 운반하고 남은 파렛트를 처리하기 곤란해 하는 기업으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면 가져온다. 공장이 넉넉하지 못해 대량으로 수거하지 못해 아쉽지만 필요한 만큼 수거한 뒤 가공해 재료로 팔거나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책상, 의자, 수납장, 벤치, 평상, 텃밭상자, 게시판 등 공공시설물을 만들어 납품하거나 중고에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의 ‘가라지 크래프트’ 브랜드로 거실장, 수납장, 서랍장, 소파테이블 등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상품을 만들 때는 전 직원이 모여 아이디어회의를 한다. 주문 제작은 의뢰자의 입맛에 맞추면 되지만 상품은 대중성을 띠어야 한다. 그래서 수차례의 아이디어 회의와 스케치 작업을 거쳐 제품디자인이 만들어진다. 목재도 다양하게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젠 폐목재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목재를 가공해 상품개발도 병행하고 있어요.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다보니 일반 목재도 사용할 때가 많거든요. 주문생산도 많지만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판매상품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요. 이젠 판로개척에 노력할 때에요.”
 
작년에는 1억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목표는 3억이다. 2배로 늘린 것은 자신감이다. 젊은 직원들의 갈고닦은 실력이 이제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밤도깨비시장에서 반응도 좋다. 공공기관 주문도 늘어 대폭적인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 회사가 환경적이고 기업의 가치가 높은 회사로 평가되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생존이 우선입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유지하면서 사회서비스를 병행해야 하거든요.”
 
용현1,4동과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 매달 집과 가구수리, 책상기부 등과 관공서에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어떡하면 편리하게 제품을 쓸 수 있을까?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수공예작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개발과 유통구조를 어떻게 개선할까?”
 
이성민 대표와 청년 목공예인들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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