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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특산품으로 만든 화장품, 우리부터 써야죠"

(주)새벽 김정하 대표

17-02-28 15:27ㅣ 어깨나눔 (inters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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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제품이라서 불이익을 당할 때가 있어요. 양심적인 경영철학을 갖고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저평가될 때가 많아요. 사회적기업 대부분이 영세하다보니 제품 질도 떨어질 것이라는 착각이 있어요. 더군다나 인천 특산품으로 만든 제품도 홀대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천연재료를 고집하면서 장인정신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새벽 김정하 대표는 답답할 때가 많다. 해외바이어의 주문 상담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의욕적인 판촉욕심도 지역에서 외면하는 현실로 꺾이곤 한다. 가천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인천특산품인 강화 쑥과 순무로 만든 마스크 팩이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인천시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공공기관 우선구매 설명회를 열었어요. 참석자들에게 인천의 특산품으로 만든 화장품을 열심히 설명하면서 상담을 준비했는데 반응이 썰렁했어요. 제품에 대한 불만족보다도 설명회가 끝나자마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무관심을 보고 놀란거죠. 시에서는 우선 구매를 주문하지만 해당 부서에서는 외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기존 업체중심으로 굳어져 있는 국내 시장진출이 너무 어려워 해외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제품선택이 까다롭기 소문난 홍콩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면서부터 바이어들의 문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베이비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홍콩과 러시아에서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요. 홍콩에서는 가격보다 제품의 안전에 더 신경을 쓰거든요.”
 
천연원료를 쓰다 보니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토피에 걸린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좋은 제품을 골라 쓰면서 효용을 경험한 밑천으로 시작한 화장품제조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다.
 
“아이를 키우는데 아토피가 심했어요. 치료하면서 전문가가 됐죠. 경험을 바탕으로 아토피치료 강의도 다니면서 화장품 제조에 관심을 갖게 된 거죠.”
 
원료를 허투루 쓸 수 없는 이유다. 베이비엔 맘, 스킨케어, 헤어엔 바디 등 기능성 화장품들이 천연원료 제품들이다. 그래서 깐깐한 바이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세계의 모든 제품이 선보인다는 중국 이유시장에도 진출한다.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이유에 있는 중국수입상품관 포스코대우 숍에 강화 쑥, 순무 마스크 팩을 전시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로운 위생허가도 마무리단계다.
 
“가천대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마스크 팩이 특허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앞으로 순무 씨에서 추출한 원액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것을 연구 중이거든요. 순무의 효능을 인체에 적용시키는 거죠.”
 
그 동안 고생했던 결실이 맺고 있는 것이다. 아직 섣부르기는 하지만 이제 해외에서 제품판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제품을 인정받는 것이 좋다.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서비스도 소홀하지 않았다.

“중구에 있는 미혼모 보호시설과 노인보호시설에 화장품을 나누고 있어요. 화장품 바로쓰기 등 재능기부도 곁들이고요. 사회적기업의 책무라기보다 이웃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어요.”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화장품이기 때문에 사회적기업을 내세우지 말라고 주위에서 조언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정하 대표. 정직한 원료로 좋은 제품을 홍보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기업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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