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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감상이지만 영상은 내면을 볼 수 있다"

학산마당예술 신수현 PD, 김희수 시민리포터

17-12-29 16:11ㅣ 윤성문 기자 (inters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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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산마당극놀래 현장을 뛰어다니며 기록을 남긴 김희수 리포터(좌)와 신수현PD>


공연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크게보면 무대에서 직접 관람하는 방법과 무대를 촬영한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공연하는 배우들의 숨소리를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는 것이 현장 관람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단한 감성이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무대를 감상하는 것은 현장감은 떨어져도 기록된 영상을 통해 작품과 배우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공연이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선보이면 그것으로 끝이다. 작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과정, 작품의 뒷얘기, 감상, 느낌 등을 다큐로 만들어 보관하고 공부하는 기록물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다.

시민창작예술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학산마당극놀래'에 대한 영상기록물 제작은 올해 처음 시도됐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PD 신수현씨(46)와 시민리포터 김희수씨(63)의 역할이 컸다.

3월부터 작품발표회가 있었던 9월 23일까지 남구 전역에서 펼쳐진 '학산마당극놀래' 현장을 뛰어 다니며 영상기록을 남겼다.


 

서울에서 활동하던 신 PD는 남구의 생활예술에 반해 이사해 둥지를 튼 지 4년째다. 그 동안 주안미디어문화축제에서 활동하다가 올해는 '학산마당극놀래' PD로 활동했다.

"그 동안 주민들의 예술활동을 무대에서만 보다가 직접 현장을 뛰어 다니며 체험했어요. 물론 전문 예술가와 기량 차이는 있겠지만 열정 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아요.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봐요."

학익1동 시각장애인복지관 이용객들로 구성 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당예술동아리와 어르신들이 중심이 된 숭의2동 동아리에서 시민창작예술의 참맛을 느꼈다. 

그는 "어르신들이 그 동안 할 일없어 집에만 있었는데 놀이가 있어 밖에 나와 즐겁다. 친구가 있어 활기가 솟는 기분이다"는 소감을 듣고 열심히 기록을 남겼다고 했다.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상 촬영과 편집을 배워 시민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수씨는 인천 토박이다. 그래서 찍고 싶은 영상, 남기고 싶은 장면이 많다.
 



 
학익1동 학나래두드림의 난타공연과 '크게 숨쉬기'를 취재하면서 실버들의 활동을 영상에 많이 담았다. 혼자있어 밀려들 외로움을 극복하는 예술활동의 긍정적인 힘을 느끼기도 했다.

"영상을 배워 리포터로 활동한 지 5년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촬영이 재밌고 즐거울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이젠 욕심이 납니다. 좋은 소재를 다큐로 만들어 기록하고 싶은 거지요."

김 리포터는 올해 큰 일을 해냈다. 북성포구 매립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자 '오래된 미래, 북성포구'라는 18분짜리 다큐를 만들었다. 유투브에 올린 것이 반응이 좋았다. 한국영상문화제에서 실버부문 수상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촬영에서 편집, 기사작성, 내레이션 등 모든 것을 혼자서 만들어 내는 1인 미디어로 활동하고 있다. 건강할 때까지 시민리포터 활동을 하겠다는 그는 노인 치매와 고독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나리오를 짜고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직접 서는 '학산마당극놀래'. 신수현 PD와 김희수 리포터가 작품을 기록으로 남겨 역사를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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