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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신의 ‘현역 아이돌 스타’들은?

인천 뮤지션의 음반들 ④ - 러블리즈, 여자친구, 엘리스 등

17-08-18 07:57ㅣ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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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구입해 들어본 러블리즈, 여자친구, 엘리스의 정규 음반들. 모두 인천 출신의 멤버가 주축으로 활동하는 경우다.

 
한때 인천은 부산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음악 신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특히 록 음악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록 음악의 보고’로 불릴 만큼 중요한 자산이 있어 왔고, 이는 지난 1997년 IMF로 인한 경제 한파 이전까지도 유효했다. 경제위기 등의 원인으로 그 신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09년 인천아트플랫폼 조성 등을 통해 인천의 음악예술 판 일부도 서서히 다시 일어나고 있다.
 
<인천in>은 록뿐만 아니라 음악 장르 전체에 있어서 인천 출신의 인물들이 남긴 음악적 결과(주로 음반),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주류 및 비주류 음악 신에서 인천 출신 뮤지션들이 발표해 오고 있는 여러 결과물들을 매주 한 번씩 연재한다. 이는 <인천in>의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의 자료이기도 하겠지만, 훗날 인천의 음악 자산을 다루게 될 여러 작업이 진행된다면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네 번째 편에서는 인천 출신의 아이돌 스타들 중 주목할 만한 내용들을 다뤄본다. 비록 아이돌의 경우 서울 소재의 기획사들이 주도해 만들어지는 경우라 이를 인천의 결과물로 보기엔 다소 어폐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근래 인천 출신의 어린 스타들이 부쩍 주목받는 현상은 그 자체로 나름 인천시민으로서 애정을 갖고 지켜볼 가치가 있다.

 


3명의 멤버가 인천 출신인 러블리즈. 덕분에 이들은 현재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 (Lovelyz)
발매 앨범 : 2014년 정규 1집 [Girls' Invasion], 2017년 정규 2집 [R U Ready?], 2015년 미니 앨범 [Lovelyz8], 2016년 미니 앨범 [A New Trilogy] 등.

 
인천시의 행정에 관심을 두는 시민들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8인조 아이돌 ‘러블리즈’는 아마 익숙할 듯싶다. 멤버 중 무려 3명이 인천 출신(Kei, 정예인, 서지수)으로 이 덕분에 지난해부터 러블리즈는 인천시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 홍보대사 임명 당시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접견한 바가 있고, 인천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러블리즈는 최근 3~4년 사이 데뷔한 다른 신진 아이돌스타들 중에서도 가창 등 음악적인 실력이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김동률, 에픽 하이와 같은 실력파 가수들이 몸담았던 기획사가 만들어낸 걸 그룹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차별성이 있었다. 음악작업의 시작부터 ‘한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는 윤상이 직접 프로듀스를 하면서 이들을 서포트하고 있다. 세 명의 실력파 메인 보컬(Kei, JIN, 베이비소울)은 물론 서브 보컬들의 가창 역시 평균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어 실제 라이브에 임할 때도 음정이 나가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러블리즈의 히트곡들은 인천시민들을 비롯한 대중들도 흔히 접한 경우가 대다수다. ‘시그니처 송’으로 대표되는 ‘Ah-Choo’를 비롯해 그만큼 잘 알려진 ‘안녕(Hi~)’ 정규 데뷔작의 타이틀곡 ‘Candy Jelly Love’, ‘Destiny (나의 지구)’, ‘그대에게’ 등은 최근 나온 아이돌 가수들의 발표곡 중에서도 손에 꼽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다만 음악적인 부분에 비해 ‘예능감’은 좀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TV에서의 활동은 간혹 ‘노잼 논란’에 얽힐 때가 종종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시 홍보대사로 임명될 당시 러블리즈가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이(왼쪽 3번째), 정예인(왼쪽 4번째), 서지수(오른쪽 2번째)가 인천 출신이다. ⓒ인천시

 

6명 중 2명이 인천 출신인 '여자친구'. 엄지(오른쪽 2번째)와 예린(오른쪽 3번째)이 인천 출신이다. ⓒ쏘스뮤직

 
여자친구 (Girlfriend)
발매 앨범 : 2016년 정규 1집 [LOL], 2015년 미니 앨범 [Season of Glass], [Flower Bud], 2016년 미니 앨범 [SNOWFLAKE], 2017년 미니 앨범 [THE AWAKENING], [PARALLEL] 등.

 
러블리즈와 비슷한 시기(2015년)에 데뷔한 여자친구 역시 총 6명의 멤버 가운데 2명(예린, 엄지)이 인천 출신으로 그 비중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러블리즈보다 더 잘 나가는 팀인 동시에 국내 아이돌 시장에서도 예능 활동과 음반 판매고 등의 성과가 가장 뛰어난 상태. 활기찬 10대 소녀의 이미지를 내세워 ‘파워청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사실 이들의 기획사는 여자친구를 기획하기 전 먼저 만들었던 ‘글램’이라는 팀이 있었다. 그러나 이 팀의 주력 멤버 중 하나가 탤런트 이병헌과의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팀이 알려지기도 전에 해체되면서 적잖이 어려움에 처해있었다. 여기에 여자친구의 경우에도 트레이닝 과정에서 한 명이 야반도주를 하는 바람에 때문에 사실상 우여곡절 끝에 데뷔한 케이스. 그러나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히트곡 역시 데뷔곡 ‘유리구슬’을 비롯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나빌레라)’, ‘Fingertip’ 등 데뷔가 얼마 안 된 시간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스타일 역시 록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다보니 록 팬들에게도 평균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여자친구의 경우 인천 출신의 두 멤버를 비롯한 전원이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소위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로 ‘6명의 비글’이라는 닉네임까지도 얻고 있다. 이 중심에는 팀의 데뷔 때부터 이러한 ‘비글미’를 앞세웠던 멤버 예린이 있는데, 단순히 ‘인천 출신의 멤버’가 아닌 ‘중심을 잡는 멤버’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예린만큼은 아니지만 같은 인천 출신 엄지의 활약 역시 서서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데뷔한 지 두달여 된 신인 엘리스. 사진 가운데가 이 팀의 주축 멤버인 김소희로 현재 학익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엘리스 (Elris)
발매 앨범 : 2017년 미니 앨범 [THE 1ST STORY ]

 
앞선 두 팀(러블리즈, 여자친구)에 비하면 후배 격에 속하는 엘리스는 사실 인천 출신의 멤버가 김소희 한 명으로, 멤버 수로 비교하면 여기에 소개할 명분은 별로 없다. 그러나 사실상 이 팀의 데뷔가 사실상 김소희 한 명을 믿고 추진된 것인 만큼 추가로 언급키로 했다.
 
가수 김현철의 장인이 설립한 기획사 소속의 이들은 이미 김소희가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6]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기록, 이를 통해 이름을 알리면서 데뷔를 가속화했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같은 멤버인 민가린 역시 출연했으나 얼굴을 얼마 알리지 못하고 탈락하는 바람에 소위 ‘버프’는 타지 못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김소희는 [K팝스타 6] 종료 이후 데뷔 직전 자신의 솔로곡 ‘Spotlight’로 먼저 공중파 활동을 시작, 현 소속사가 이 멤버에게 얼마만큼의 기대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특히 김소희는 이미 [K팝스타 6] 당시 자신이 다니는 학교(남구 학익여고)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고, 프로그램에서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학교”라고 이야기하면서 남구에 거주하고 있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데뷔 전에도 뛰어난 춤 실력과 가창 등 이미 준비된 실력을 보여주며 국내 유수의 대형기획사들이 탐을 내는 멤버이기도 한데, 특히 JYP의 오너인 가수 박진영은 “오디션을 왜 한 회사에서만 봤냐, 여기도 왔어야지”라며 대놓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엘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데뷔 미니앨범의 수록곡 ‘우리 처음’으로 활동했다. 데뷔 치곤 무난했다는 평가.
 


최근 해체돼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던 걸그룹 씨스타. 멤버였던 효린(오른쪽 두 번째)은 여성 아이돌 중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지녔는데, 관교여중-인화여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으로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성화봉송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그 외에도 인천 출신 혹은 인천에서 유년기를 보낸 경우들을 찾아보면 ‘1세대’서부터 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90년대 데뷔한 코요태의 신지는 이미 부개동 일대는 물론 인천지역에서도 뛰어난 학생 보컬리스트로 알려져 있었는데, 특히 각종 가요제에서 가창으로 상금을 휩쓸다시피했다. 또 가수는 아니지만 탤런트 구혜선의 경우에도 데뷔 전 밴드 보컬리스트 등 활동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다.(실제 가수 활동도 해서 보사노바 성향의 곡 ‘갈색머리’ 같은 곡들을 내놓기도 했다) 
 
또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들로 소녀시대의 효연을 비롯해 전 애프터스쿨의 멤버 정아와 유이, 걸스데이의 민아, 슈퍼주니어의 려욱, 샤이니의 민호, 씨스타의 효린, 에이프릴의 윤채경, 우주소녀의 은서, 그리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워너원의 옹성우 등이 역시 인천 출신 혹은 인천에서 성장한 케이스다. 최근 탈퇴 및 열애설 등으로 홍역을 치르긴 했지만 전 AOA 출신 초아 역시 팀에서 오랜 기간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고, 스타렉스 차량 사고로 무려 두 명의 멤버(은비, 리세)가 사망한 비운의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애슐리 역시 인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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